비트코인 거래소

거래소 안의 내 코인

흔히 비트코인을 살 때 업비트나 빗썸와 같은 거래소를 이용하고 계실거예요. 그 곳에서 코인을 매수 매도하며 나의 자산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마치 주식을 거래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지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차이 라고 할까요? 하지만 여기까지의 방법으로만 거래를 해보셨다면 사실상 거래소에서 일어난 장부 거래일 뿐 이랍니다. 실제로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에서 자신에게 온전히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진정한 블록체인상의 거래는 개인지갑으로 출금을 요청할 때 일어납니다.

거래소의 파산, 해킹

거래소가 파산하거나 해커가 거래소를 해킹해 모든 자산을 훔쳐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만 거래를 하셔싸면 더 이상 내 자산을 인출할 수 없게 됩니다.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대규모의 해킹 사건으로 85만 비트코인을 도난당하게 됩니다. 대부분이 고객들의 자산이었던 비트코인은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져 버렸고 마운트곡스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인 FTX거래소는 여러 부적절한 자산 관리의 문제로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FTX는 고객들의 자금을 따로 유용했고 실제 거래소에 있어야 할 자금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투자자들은 언제 자금을 회수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인지갑과 거래소의 차이점

1. 거래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거래소에 로그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암호화폐가 입금과 출금을 하는 경우는 개인이 관리하는 것이 아닌 거래소가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개인지갑

개인 지갑의 경우 ‘개인 키’를 갖게 됩니다. 이는 암호화폐를 보내는 데 사용 되는 비밀번호와 같은 것입니다. 개인 키를 알고 있어야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공개 키’라는 것은 은행으로 비유했을 때 내 계좌번호와 같은 것입니다. 공개 키를 알고 있으면 송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갑 주소’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공개 키를 기반으로 하며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다른 곳으로 전송할 때 필요한 주소입니다. 주소와 함께 개인 키를 알고 있으면 누구라도 지갑 안의 자산을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됩니다.

‘시드 문구’는 암호 화폐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12개 또는 24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스터 키와 같은 역할을 하며 그 지갑의 특정 주소에 대한 직접적인 액세스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지갑(핫월렛)

인터넷 브라우저 플러그인 설치로 사용하는 지갑과 모바일폰에 앱을 설치하여 이용하는 지갑, 온전한 웹으로 접근하는 지갑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지갑은 호환성이 높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서비스에 연결할 때 새롭게 키를 입력할 필요도 없어 접근이 쉽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해킹으로 인한 지갑의 손상우려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산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해킹될 위험이 존재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드웨어 지갑(콜드월렛)

물리적 장치를 이용해서 격리된 상태로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개인 키를 저장하여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보안 수준이 높으며 암호화폐를 장기간 보관하고자 할 때 유용한 방법입니다.

단점은 실제 하드웨어를 구입하는데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갑 가격은 1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거래를 할 때에는 실제로 이 하드웨어인 USB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관 및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그러나 투자 자금이 크고 장기간 보관하려는 경우라면 이 하드웨어 지갑을 추천합니다.

내용출처 :  도서 ‘최소한의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