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큰 행사가 하나 다가오죠. 바로 김장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거예요. 이맘때면 엄마들은 김장할 생각에 걱정이 많으셨어요. 그냥 사 먹으면 어때 싶다가도 한 번 고생하면 1년을 두고두고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직접 담그십니다. 요즘은 절임배추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간편하게 구매해서 김장을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절임배추를 살 때에는 ‘kg’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가늠이 안되었을 거예요. 절임배추 10kg은 몇 포기인지, 김치통으로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절임배추 10kg 몇포기?
절임배추 10kg은 배추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5 포기 정도라고 예상하시면 됩니다. 생 배추는 한 포기에 대략 3kg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요약하면 절임배추 10kg은 4 포기, 생 배추 10kg은 3 포기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10kg으로 김치를 담그면 큰 김치통으로 1통이나 작은 통으로 2 통정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배추 절이는 방법
절인 배추를 사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로 딱 알맞게 절여진 배추를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특히나 김장 기간에 배추 절이는 업체에 주문이 몰리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받기도 어려울 수 있답니다. 그래서 밤에 배달된 절임배추를 해결하기 위해 밤새 김장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죠. 배추 절이기는 시간과 체력이 좀 들어갈 뿐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니 한 번 직접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1. 배추 다듬기
배추 바깥쪽 파란 잎은 떼어내주세요. 파란 잎이 많이 들어가면 김치가 써요. 이 잎은 데쳐서 시래깃국을 끓일 때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뿌리 부분을 잘라준 뒤 반으로 갈라주세요. 반으로 가를 때는 전부다 칼로 자르지 말고 뿌리 부분에만 칼집을 넣고 나머지는 양쪽으로 당겨 갈라주세요.
2. 소금물 농도
소금과 물의 비율은 1:10으로 녹여주세요. 물 2리터에 소금 2컵 정도면 3~4 포기 담그기에 적당한 양의 소금물이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소금물에 배추를 앞뒤로 담가주세요. 그리고 배춧잎 사이사이 잎이 굵은 뿌리 부분 쪽으로 소금을 뿌려 넣어 주세요. 배추가 얇으면 조금만 뿌려도 되고 두꺼우면 좀 더 뿌려주세요. 그리고 켜켜이 배추를 쌓아준 뒤 남은 소금물도 뿌려줍니다.
3. 배추 절이는 시간
겨울철 대략 8시간 정도면 배추가 다 절여집니다. 그동안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 배추를 위로 옮겨주세요. 그래야 골고루 절여집니다. 줄기 부분을 구부려 보았을 때 쉽게 구부러 진다면 다 절여진 것입니다. 절인 배추는 깨끗한 물에 2~3번 헹구어 주세요. 절인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1/4쪽)로 갈라주세요. 그리고 3~4시간 정도 채반에 받쳐 물이 빠지도록 두면 됩니다.
결론
한 때 비위생적으로 담그는 중국산 김치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그 이후로 직접 김장을 해서 먹는 분들도 많이 생겼을 거예요. 사 먹는 김치 값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싱싱한 배추를 직접 구매해서 조금씩 담가보는 것도 좋고, 믿을만한 곳에서 절임배추를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2인 가정 기준으로 10kg 정도만 담가도 적당한 양일 것 같아요. 저도 3통 정도로 둘이서 1년을 두고 먹으면 한통 정도는 남아서 다음 해에 묵은지로 사용하거든요. 이번 글을 보고 절임배추나 생배추를 구매할 때 양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